성지 보호

Serve and Care for the Holy Land

성지 보호

주님 무덤 성전 내부의 주요 성지들

  • 성지대표부
  • 2015-09-22 10:25:00
  • hit381
  • vote3
  • 183.107.202.176

1. 앞뜰 및 출입문

주님 무덤 성전의 안뜰 혹은 마당은 여러 경당들로 둘러싸여 있고, 마당의 바닥 밑으로는 수많은 십자군들의 무덤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출입문 오른편에 위치한 영국 기사 필립 도비니(Philip d’Aubigny)의 묘이다.
주님의 무덤 성전 안쪽으로 통하는 출입구는 단 하나뿐인데, 이 문에 대한 권리는 두 무슬림 가정이 행사하고 있다. 즉 주님 무덤 성전 내부에서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작은 형제회나 그리스 정교회 등에는 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주님 무덤 성전 전체 건물에 대한 권리는 주로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가톨릭(작은형제회)이 행사하고 있다. 또한 콥트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아비시니안(Abyssinian)등이 소수 그룹으로서 작은 권리를 행사한다.
1832년까지는 무덤 성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만 했었다. 이 입장료는 주로 무슬림들이 통제하였고, 때로는 부르는게 값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1832년부터는 세 주요 종파가 소정의 고정된 액수를 부담하고 있다.

 

2. 돌아가신 주님을 염한 바윗돌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주님의 발자취라면 돌아가신 예수님을 눕혀 그의 시신에 향유를 드린 바윗돌이다. 지금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 돌 위에 향유를 바르며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이 바윗돌은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등의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또한 왼편으로는 예루살렘 여인들이 멀찍이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봄을 기념하는 자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은 아르메니아 정교회 소유이다.

 

3. 로툰다(Rotunda)

주님을 염한 바윗돌에서 왼편으로 계속 걸어가게되면 주님의 무덤이 위치한 중앙 홀 혹은 로툰다(Rotunda)에 도착하게 된다. 천장의 원형 돔을 떠받치고 있던 본래의 기둥들은 1808년의 화재로 인하여 손상되었고, 1810년 이후 대부분 보수되었거나 교체되었는데, 회랑으로 통하는 입구 쪽에 두 개의 기둥만은 본래 모습(11세기)을 간직하고 있다.

 

4. 주님의 거룩한 무덤

주님의 무덤은 1810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본래 주님의 무덤은 4세기에 경당 형태로 건립되었으나, 1009년 하킴(Hakim)에 의해서 파괴되었고, 이후 십자군들에 의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건축되었다. 그러나 1808년의 화재로 인하여 다시 보수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1810년 완성된다. 이 때 그리스 정교회가 공사를 주도하였는데, 십자군 시대의 흔적이나 4세기 무덤 형태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무덤 안쪽에는 두 개의 경당이 위치하고 있고, 바깥쪽 경당을 천사 경당이라 칭한다. 왜냐하면 안식일 다음날 아침 천사가 앉아 예수의 부활을 선포한 곳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천사 경당의 중앙에는 예수님 무덤을 막았던 커다란 석문의 일부가 위치해 있다. 무덤의 입구는 허리를 약간 숙이고 들어가야 할 만큼 낮으며, 대리석 석판이 무덤 전체를 감싸고 있다.
천사 경당보다 더 안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방이 바로 예수님의 무덤이다. 통상적으로 3-4명만이 들어갈 수 있고, 많은 이들이 경배하는 곳이기에 오랜 시간 지체하며 경배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바깥쪽 방인 천사 경당을 이용하여 미리 예약을 하고 무덤 안에서 미사를 드리게 된다면, 미사 시간을 적절히 이용하여 보다 더 긴 시간 주님의 마지막 시간을 가슴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거룩한 무덤은 십자가의 길 제14처 자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무덤의 뒤쪽 면은 콥틱 정교회의 경당이 작고 가난한 모습으로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맞은 편에는 시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아르메니아 정교회 경당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리스도 시대의 것으로 여겨지는 돌무덤이 위치하고 있다. 이 돌무덤들은 니코데모와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의 무덤으로 불리운다.
주님 무덤에서 가톨릭은 새벽 4시 30분부터 7시 15분 미사 시작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미사가 봉헌된다. 이 중 평일 6시 30분 미사와 주일 5시 30분 미사는 작은 형제회가 전체 가톨릭을 대표하여 봉헌하는 미사로서 라틴어 그레고리안 성가 미사가 봉헌된다. 순례자들은 예약을 통하여 무덤 안에서 개인미사 혹은 순례자 그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천사 경당까지 이용하여 2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미사할 수 있다. 또한 무덤 안에서 봉헌되는 미사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이다

 

5. 카톨리콘(Katholicon)

주님의 무덤 입구의 정면에 위치한 커다란 공간을 카톨리콘(Katholicon)이라 부른다. 카톨리콘은 그리스 정교회 소유로서 무덤 성전내부에서 꽤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세상의 중심이라는 의미로 ‘아담의 배꼽’이라고도 불리운다.

 

6. 가톨릭(작은형제회) 관할 구역

주님의 무덤 오른편 쪽으로 마리아 막달레나 경당이 위치하고 있다. 마리아 막달레나 경당은 막달레나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곳으로 기념된다. 그리고 여기서 몇걸음 더 걸어가면 발현 경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발현 경당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모님께 나타나심을 기념한다. 이 장면은 복음서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전통에 근거한 기념이라 할 수 있다. 이 경당의 제대 오른편에는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고 채찍질 당했던 곳의 돌기둥이 전시되어 있다.
발현 경당 입구의 오른쪽 편은 가톨릭 제의방으로서 무덤 성당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순례자들의 미사 등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 방에는 프랑스 출신의 백작, 부용의 고드프루이(Godfrey de Bouillon)의 칼이 전시되어 있다. 부용의 고드프루이는 십자군 원정 이후 세워진 라틴 예루살렘 왕국의 첫번째 왕이었다.
제의방의 안쪽 길을 통하여 뒤편으로 올라가면 작은 형제들의 수도원이 위치하고 있다.

 

7. 회랑

가톨릭 제의방을 나와서 왼쪽으로 가게되면 11세기에 건축된 7개의 아치를 지나게 된다. 이 아치는 동정녀의 아치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복도의 끝편에는 그리스 정교회 소유의 그리스도의 감옥이라고 불리우는 경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명칭은 특별한 이유 없이 12세기에 생겨났다.
그리스도의 감옥 경당을 지나 앞으로 더 나아가다보면 역시 그리스 정교회 소유의 롱기누스(Longinus) 경당이 나타난다. 롱기누스는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 병사로서(요한 19, 34), 눈병에 걸려 있었는데, 자신이 찌른 예수님 몸에서 나온 핏방울로 병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롱기누스를 성인으로 공경한다.
롱기누스 경당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아르메니안 정교회 소유의 ‘예수님 옷의 분배 경당’이 나타난다. 즉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진 사건을 기념하는 경당이다.
이곳에서 한줄로 늘어선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아르메니아 정교회 소유의 성녀 헬레나 경당에 도달하게 된다. 이 경당은 십자군들이 도착하였을때, 본래의 성전터 위에 증축한 곳이다. 현재 이 곳은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역사를 대변하는 성화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가톨릭 소유의 십자가 발견 경당에 이르게 된다. 이 장소는 본래 채석장이었다가 나중에는 물저장고로 사용되었고, 마지막으로 경당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성녀 헬레나가 세 개의 십자가를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내려왔던 계단을 올라와서 다시 회랑에 다다르면 그리스 정교회 소유의 ‘조롱 경당’(요한 19, 2)을 지나가게 된다. 조롱 경당 내부의 제대 안쪽에 위치한 돌은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할 때 예수님을 앉힌 돌이라고 전해진다.
조롱 경당을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편으로 골고타가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8. 골고타

골고타로 오르기 위해서는 왼편(회랑쪽) 계단이나 오른편(출입구쪽) 계단을 이용하게 된다.
골고타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른쪽 절반은 가톨릭(작은형제회) 소유이고, 나머지 왼쪽 절반은 그리스 정교회 소유이다. 이 중 가톨릭 소유의 경당은 십자가의 길 제10처(예수님께서 옷벗김 당하심)와 11처(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로 이루어지며, 또한 11처와 12처(그리스 정교회 소유) 사이에 통고의 마리아 제대도 소유하고 있다. 가톨릭 소유의 경당들과 공간은 1937년에 복원되었으며, 아름다운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었다. 이 모자이크화들은 각각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예수님의 십자가상 처형을 바라보는 예루살렘의 여인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의 제사’ 등을 표현한다.
그리스 정교회가 관할하는 부분에는 십자가의 길 제12처(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와 13처(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기념하는 자리들로 구성된다. 그리스 정교회의 경당 답게 12처와 13처 자리에는 성화와 많은 램프로 꾸며져 있다. 12처의 제대 아래쪽으로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 있던 바로 그 바윗돌이 보존되어 있고, 손을 뻗으면 바위 그대로를 만지며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할 수 있다. 주님 무덤 성전을 찾는 많은 순례자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두 곳이라면 바로 이곳 골고타의 십자가가 서 있던 자리와 주님의 무덤일 것이다. 12처 제대 오른편으로는 예수님의 죽음 당시에 갈라졌던 바위(마태 27,52)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골고타의 작은 형제회 관할 경당인 11처 제대와 통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제대에서 매일 아침 5시부터 7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가톨릭 미사가 봉헌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 6시 30분에는 성 십자가의 신비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9. 아담 경당

아담 경당은 그리스 정교회 소유로서 골고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골고타 아래쪽은 자연적인 동굴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멜케세덱 제단 뒤편으로 윗쪽부터 갈라진 골고타 바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담은 첫 번째 사람으로서 전 인류에게 원죄를 가져다 주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아담으로서 모든 이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었다. 이러한 그리스도교적 상징과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이들은 골고타의 십자가 바로 아래에 아담의 무덤이 있다고 믿었다)이 만나서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피로 아담의 죄가 사해졌고, 따라서 아담의 후손들인 우리 모두가 골고타에서 구원되었다는 해석까지 생기게 되었다.


주님 무덤 성전의 개방 시간은 동절기의 경우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하절기의 경우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이스라엘은 해가 길어지는 시기가 되면 썸머타임을 도입하는데, 주님 무덤 성지에서는 썸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미사 예약 등의 시간을 확인할 때 이 점에 유념해야 한다.
작은 형제들은 전체 가톨릭을 대표하여 무덤 성전 안에 공동체를 꾸미고 수도생활을 하며, 예수님 무덤, 골고타 등의 중요 장소에서 전례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한 매일 오후 4시에는 무덤 성전 내부의 여러 중요한 곳들을 묵상하는 행렬기도가 거행된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