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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 -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

  • 성지대표부
  • 2019-10-27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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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탄생 예고 성당은 마리아의 집터였다고 하는 곳에 1960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969년에 완성된 것인데, 그 자리에 세워진 다섯 번째 교회이다. 5세기 초에 탄생 예고가 있었던 동굴 위에 작은 경당이 세워졌으나, 614년에 페르시아 군인들에게 파괴되었다. 그 후 십자군 시대에 큰 규모의 성전이 지어졌으나 다시 1263년에 이슬람들에 의해 파괴 되었고, 1632년, 1730년, 1877년, 1969년에 성전이 지어지지만 지진과 전쟁등으로 파괴 되었으며 현재의 주님 탄생 예고 대성전은 1969년 3월 24일 가로네(Garrone) 추기경에 의해 축성 되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성전이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1954년부터 11년간에 걸친 고고학 발굴을 통해서 수많은 동굴과 물 저장소, 곡식 저장소, 기름틀 뿐만 아니라 비잔틴 시대의 성전터도 찾아냈다. 현재의 주님 탄생 예고 동굴은 헤로데 시대에 속하는 가정집으로 마리아가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곳에서는 3세기경에 해당하는 시나고그 건물의 일부도 발견 되었는데 기둥에는 희랍어로 “마리아, 찬미 받으소서”(XE MAPIA)라고 새겨진 돌기둥을 발견함으로써 마리아에게 봉헌된 경당이었을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670년의 순례기록에는 “이 성전이 세워진 곳은 마리아가 거처했던 곳으로서 주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린 곳이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전통에 의해서 동굴 안에 위치한 중앙 제대에는 라틴어로 “VERBUM CARO HIC FACTUM EST”라고 쓰여 있는데 “이곳에서 말씀이 육이 되셨다”는 뜻이다.
 
성 요셉 성당
  예수님께서는 고향인 나자렛 회당에 가서 가르치시자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은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마태 13,55)하고 놀라워 한다. 그리고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는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을 가리켜 “저 사람은 목수”(마르 6,3)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자렛에 살면서 요셉으로부터 목수의 일을 배웠을 것이다.
  이곳에는 이미 비잔틴시대부터 기념 성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 요셉의 작업장이 있었으며, 성가정이 살았다고 여겨진다. 이 성당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원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1914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성당 안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요셉의 작업장과 물 저장소 그리고 비잔틴 시대의 세례터 등을 볼 수 있다.
 
나자렛 시나고그
  나자렛의 시나고그(회당)는 공관복음(마태오, 마르코, 루가)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루가복음은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시어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이사야 예언서를 낭독했다고 전한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가 4,17-19)
  예수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 나가 사십일간 단식하며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 후 갈릴래아로 돌아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리고 여러 회당에서 가르쳤고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셨다. 그런 후에 예수님은 고향인 나자렛의 회당에 돌아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다. 그러나 공관 복음이 전하는 동일한 주제는 나자렛에서 배척을 받았다는 내용(루가 4,16-30; 마태 13,54-58 ; 마르 6,1-6)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잘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편견과 선입견으로 판단 안에 가두어 두는것은 아닌지… ,,, 전승에 의하면 나자렛의 시나고그는 예수님께서 설교(루가 4,16)를 했다는 지점에 지어졌고, 12세기부터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시나고그 바로 옆에는 1887년에 지어진 그리스 가톨릭 교회 본당이 있다.
그리스 정교회의 가브리엘 성당과 마리아의 우물
  ‘물’ 은 모든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이다. ‘물’의 소중함은 생명체가 없는 광야에서 한 순간이라도 서 볼 수 있다면 그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몸은 70퍼센트가 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물이 깨끗하게 되면 우리는 건강한 것이다.
강은 흐르기 때문에 깨끗할 수 있듯이 ‘순환’이 없는 물은 죽음을 의미한다. ‘물’의 속성을 잘 묘사해 놓은 구절이 노자의 도덕경에 있다. 노자는 도덕경 8장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최고의 선덕은 물과 같다’고 했다. 물은 만물에게 좋게 베풀고 이롭게 해주지만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가장 낮은 비천한 곳에 처해 있기 때문에 물은 도(道)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할 뿐 자기 자신을 위해 남으로부터 뺏거나 자리다툼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언제나 아래로만 흐르며, 막으면 흐름을 멈추어 괴고, 트면 흘러내린다. 물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아래, 밑을 향하여, 비천한 곳으로 흘러 생명을 적셔주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한다. 물은 또한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둥근 그릇에 넣으면 둥글고, 모진 데 넣으면 모가 진다. 그리고 물은 유약하다. 물은 차별하고 분별하고 구별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것에 자신을 내어주고 생명력을 북돋아 줄뿐이다.
  인간들은 자기를 고집하면서 무엇이든지 구분하고 차별하고 분별하여 나와 남을 가르고, 삶과 죽음을 나누고 선과 악을 차별 짓는다. 그러나 위치를 바꾸면 내가 남이고, 남이 나인 것을 모른다. 물은 흐르기 때문에 깨끗할 수 있다. 고이게 되면 썩게 된다. 물이 흐르는 것을 인생에서 순환하는 삶의 여정이라고 한다면 물이 고이는 것은 타성에 젖어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타성에 젖어 있을 땐, 예언자들의 소리를 간과하고 있는 운명의 시간일 것이다.  이 '물'이 보여주고 있는것이  바로 십자가의 신비이다.
‘주님 탄생 예고 대성전’에서 ‘바오로 6세 길’을 따라 티베리아스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마리아의 우물’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새롭게 단장하여(1862년) 옛 정취를 느낄 수 없지만 그리스도교 ‘외경’에서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를 받은 곳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루카복음에 의하면 천사의 방문을 받은곳은 마리아의 집이었다(참조: 루카 1,26-28).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시골에서 단 하나의 공동 우물을 사용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우물’이 주는 각별한 의미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물은 ‘정화’와 ‘영원한 생명이나 행복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해갈의 의미도 있지만 만남과 친교의 장소이기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전승에 의하면 바로 이 우물에서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을 만났다고 이야기 하는지도 모른다. 가브리엘 천사와의 만남의 장소를 차치하더라도 어린 아기 예수님의 손의 잡고 물을 뜨러 오고갔을 마리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족할 일이다.
  마리아의 우물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리스 정교회의 ‘가브리엘 성당’이 있다. 이곳은 마리아의 우물로 흘러 들어가는 ‘샘’이 있는 곳 위에 지어진 성당으로 12세기에 지어졌던 기념 성당의 폐허 위에 1787년 그리스 정교회에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기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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