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 and Care for the Holy Land
지난 수 세기 동안 성지 보호구는 오직 기도와 전례 거행이라는 언어를 통해서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다. 다른 형태의 복음화 활동이나 사목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최근에 와서는 우리 사명의 다양한 특성들을 반영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지를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례는 여전히 성지 보호구 봉사의 가장 기초적인 차원으로 남아 있다. 우리는 특별히 순례와 주니 무덤 성당과 주님 탄생 성당에서 거행되는 전례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성지 순례는 아마도 성지 보호구의 전례적 삶의 가장 전형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요르단, 엠마우스, 벳파게, 베타니아, 주님 승천 성지, 주님의 기도 성지, 주님의 눈물 흘리심 기념 성지, 아인카렘, 최후 만찬 성지 등으로의 순례는 지난 수 세기 동안 오래된 돌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다.
주님 무덤 성당: 작은 형제들은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심지어는 형제들의 숫자가 줄어들었을 때에도,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의 마지막 여정의 발자취를 따라 십자가의 길 행렬을 거행한다. 천천히 움직여 가면서 기도하는 이 행렬에 평생 한 번 참례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매일 참례한다고 생각해 보라! 베들레헴주님 탄생 성당에서 매일 거행되는 전례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전례주년 중 성주간과 부활절과 같은 특별한 시기에 거행되는 이러한 전례 활동의 영적인 풍성함뿐만 아니라 이를 거행하는 작은 형제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