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보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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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대림 시작 예절

  • 성지대표부 (frnc)
  • 2023-12-15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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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주님의 땅을 향하는 순례의 길은 막혔지만, 현지의 프란치스칸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은 더 간절히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일에 있었던, 대림 시기를 시작하는 성지 고유의 전례인 베들레헴 대림 입당식을 소개합니다.  

 

대림 시기의 시작: 베들레헴 장엄 입당 예식

거의 두 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분쟁과 그와 관련한 어려움에도 베들레헴에서는 주님의 성지 전통에 따라  대림 시작 예절인 성대한 입당식이 성지보호구장인 프란체스코 파톤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전례는 12월 2일 오전에 예루살렘 성지보호구 본부인 구세주 수도원에서 파톤 신부가 예루살렘 라틴 본당을 대표하는 본당신부와 본당 대표 신자의 배웅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파톤 신부: “이번 베들레헴 입당식은 매우 특별합니다. 우리는 순례자의 모습으로 두 세계를 가르는 분리 장벽을 가로지를 것이고, 그렇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전쟁으로 순례자가 없어 일거리를 잃은 베들레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친교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베들레헴 입장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성지보호구장은 마르-엘리아스의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을 들렀지만, Beit Jala의 그리스도 공동체는 역사적 관례와는 달리 팔레스티나이들과의 연대와 저항의 의미로 성지보호구장을 맞이하지 않았다. 행렬은 매 해 이 날에만 열리는 라벨의 무덤 체크포인트를 지나 주님 탄생 대성당으로 향했다. 

지난 11월 10일, 예루살렘 초대주교와 각 교회 수장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연대의 표시로 이번 성탄에 축제에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활동도 장식도 하지 않기로 하였기에 올해는 행렬 행사도 매우 절제되었다. 별의 길을 지나갈 때도 어떤 음악과 악단의 환영도 없었고, 단지 베들레헴의 스카우트 학생들만이 이 행렬을 맞이했다. (전통적으로 베들레헴의 대림 시작 예식에는 팔레스티나 전국에서 스카우트와 악단이 모여 성대한 환영인파를 이룹니다.) 하지만, 구유광장에서는 베들레헴 ‘성지 학교’의 어린이들이 보호구장과 그 행렬을 기쁘게 환영해 주었다. 

광장에서 지역 관료들의 (시장, 경찰-군 책임자등) 인사를 받았고, 대성당 입구에서는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교회 대표단이, 그리고 성녀 카타리나 성당에 이르러서는 베들레헴 프란치스칸 공동체의 책임자가 이 마중을 이어나갔다. 성지보호구장은 이어 전례복을 차려입고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지 보호구에 선물한 아기 예수상을 분향하며 경배하였다. 

그리고 대림 제1주일 제1저녁기도(토요일 저녁기도)로 대림 시기가 시작되었고 이어 그리스도교 신비의 심장인 주님 탄생 동굴로 행렬이 이어졌다. 그리고 구유 앞에서 성지보호구장은 대림환의 첫 번째 불을 밝혔다. 

 

“대림 시기는, 특히 올 해는 세 가지 측면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절제, 희망, 깨어있음. 

지금 이 시기, 모든 것이 우리에게 절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조명과 성탄 장식에서도 그러합니다. 성지의 각 교회 수장들이 요청한 것처럼, 절제는 팔레스티나, 가자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전쟁으로, 또 세상 곳곳에서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의 표현입니다. 

희망은 지금 우리가 하느님께 청해야 할 가장 중요한 선물입니다. 희망이 필요한 때는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어 보일 때, 특히 지금 우리가 처한 것처럼 전쟁으로 온갖 위험과 불확실함 속에 있을 때 희망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와 우리 가족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쌓여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과 함께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깨어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어려운 때에는 거짓되고 쉬워 보이는 방식의 구원을 이야기하며 우리를 속이는 이들이 등장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속이도록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해방과 구원의 길이라면서 폭력이라는 지름길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지보호구장의 대림 제1주일 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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