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지역인 알레포의 신부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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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0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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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의 책임자 Fr. Bahjat 신부님의 편지
2023년의 초엽에 알레포에는 그곳 주민에게 새로운 고통과 공포가 추가되었습니다.
2월 6일 새벽 4시 16분,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7,9도 세기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매서운 추위와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이곳 주민들을 전기도 끊긴 한밤의 어둠으로 내몰았습니다. 부모들은 겁에질린 아이들에게 신발도 신기지 못하고 집을 빠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 성당안으로 사람들을 맞아들였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비를 피하고 추위를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곳의 다른 성당들도 이렇게 이재민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지진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끔찍한 소식들을 들어야 했습니다.
가톨릭 정교회 사제 한 명도 폐허에 묻혀 선종하였습니다.
50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약 600명이 죽었습니다. 1500명이 넘는 중상자가 생겼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습니다. 이 모든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성당이라고 피해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두 개의 종탑이 거의 무너졌고 건물들의 잔해는 길과 안뜰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성당 인근의 건물들도 무너지고 있어 과연 이 붕괴가 성당 건물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불안합니다.
본당의 강당에는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에 세 개의 수도원이 있고 이 세 군데 모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의 이재민을 받고 있습니다.
도심 중앙에 있는 우리 본당, 수도원은 약 500명의 사람들을 수용하였고 외곽에 있는 테라상타 기숙사는 Terrasanta college 야외 공간이 있어 2000명 가량, 그리고 그 부속 성당에는 약 50명의 사람이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세 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진들이 계속 되고 있고 더 강한 지진이 올까 두렵기도 해서 아무도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날씨도 추워졌는데, 심지어 영하 기온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특히 어린 아이들이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모든 식사는 성금으로 운영되는 우리의 ‘오병이어’프로젝트에서 준비합니다.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가장 큰 문제는 내전기간 시리아에 가한 제재로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도구들을 마련하는 것 조차 어렵다는 것입니다. 함께 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 대한 원조가 어느정도 원할히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리아는 지원과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황대사인 마리오 제나리 추기경은 이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알레포에 와서 사람들을 도울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주교회의를 소집하기도 하였습니다. 알레포가 입은 피해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눈, 우리가 받은 사랑과 연대의 마음들은 우리가 이 어려움을 이겨낼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이는 분명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의 표지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자기 가족과 집을 잃은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인내와 위로를 주시기를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작은 형제회 이스라엘 성지 한국 대표부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목 중인 신부님들을 통해 전쟁 난민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쟁 난민이 곧 지진 이재민이어서 우리 후원은 시리아 알레포의 지진 난민들을 돕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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